행복이 넘치는 라띠 Blog

재활도 시작하고 조금씩 호전되나

그렇게 잘 지낸다 생각했는데

평일에 출근해서 일하고있는데 또

02~로시작하는 서울아산병원같은 번호로

전화가 옴.(수술 후로는 병원전화 진짜 겁남 혹시또 비상일까봐)

혹시또 무슨일 있어서 전화한건가싶어서

걱정되서 받으니까 

엄마가 모든 재활치료를 거부한다고

아무것도 안하겠다 재활하러안가겠다

침대에서 고집부리고 뻐팅기고있다고,

퇴근하자마자 아산병원으로 달려갔다.

다음날 연차내고

엄마 설득하기 작전 시작,

엄마 당신본인도 얼마나 충격이었을까..

의사선생님이 금방 끝나는 수술이라했는데

일어나보니 오른팔 오른다리도안움직이고

대소변 다른사람이 받아줘야하고,

그렇게 밝고 에너지넘치던 사람인데

많이지쳐보여서 

그래도 엄마앞에선 절대 눈물을 보이지않을거라 다짐하고

" 엄마 힘내자 재활연습많이하면 금방 회복한다 "

하면서 계속설득,

하루같이자면서 지내고 하니까

엄마가 다행히 그다음날 재활 병동 함께 가주고 

재활운동 다시시작 

엄마 적응 하는모습보고 다시 출근하고 일상으로 복귀

신경과 16층병동에 있은지 일주일 지나자

아침에 간호사실에서 전화가와서 

이제 신경과에서 할껀 다 끝났으니

재활시작했으니 RM 재활의학과로 옮겨야한다고..

하는 말이 7층 재활병동에는

사람이많아가지고

자리잘안나서1호실부터 순차적으로 들어가야함.

6호실과 1호실 가격차이는 40만원정도 

2020/08/29 - [*사는이야기*/*이것저것후기] - 서울아산병원 7층 재활의학과 병동 1인실 사용후기 (5일 입원 병실료 참고하세요)

▲ 7층 재활병동 1인실 사용후기 ▲

엄마 아직 아직손도떨고 한다고 

신경과에서조금있다가 가도되냐하니까

안된다고 자기네들도 환자받야아한다고 해서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오키함. ^^;

(우리 입장에선 병원에 첨부터 섭섭한게 많았지만

뭐 진상고객안될려면

네네 하고 참아야지 ㅋㅋㅋ

그리고 간호사님들이 가운데서 감정노동하시려면

더 힘드실듯...화이팅하세요...)

 암튼, 대기업 병원 참...ㅋㅋㅋㅋㅋ 

큰돈되는 수술끝나면 뒷방늙은이 되는느낌;

수술잡고 들어가기전엔 안방마님

끝나면 걍 뒷방마님

우리가나가야 새로운 환자를 받지만

그렇게 병원이돌아가겠지만

그래도 우리는 넘 충격이고 갑작스러워서

병원에서 좀더있으면서 케어받고싶은게

보호자들의 마음 .

엄마 밥먹을때 보니 

손떨림계속있어서 간호사님께 노티함.

어제 CT찍고 뇌파 (손떨림때문에) 촬영하고

CT 결과나왔는데 폐에 혈전 발견되서

약물로 처리중

혈전이라는게 다리안움직이면 생기는건데

수술후 초기에 2주정도 다리 못움직이고그랬을때 생겼던게

폐로올라간걸로 보인다고 (소견)

대신 위험한건아니라 약물로 치료가능

RM병동 재활의학과로 전과하면

최장 한달있을수있고

그뒤에 나가야하는데 

무언의 압박이 있어서 이제 슬슬

내가있는곳 + 친정 근처로 전원알아봄

이때가 수술후 한 2주지난 때 였는데

엄마가 다행히 편마비도 조금씩 회복하고

(손가락 움직이고 팔,다리 움직이려고함 )

이때 많은 환자들이 혼자움직일 줄 안다고 움직이다가 사고나면 안되니

'낙상 고위험자' 팔띠 붙이고 다님.

이때 잘못해서 넘어지거나해서뼈에무리가면

재활도 도로묵되니까 각별주의요망

주말에 동생들과 엄마만나러가면 

신관에있는 야외라운지에서

이렇게 서울한강 뷰를 바라보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곤했다

엄마가실어증이라 '응 아니' 대답만 할수있어서

보통 나랑 동생들이 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이었지만

주말에 병실나와서 이렇게라도 한바퀴돌면

엄마가 좋아하시는것 같았음

병동에계시는분들 신관7층이였나 8층이였나 (이젠기억이 흐릿 ㅠ)

저기 한강뷰가 보이는 예쁜 라운지에

공기쐬러 가세요~~~~!

▼관련글(퇴원후/ 가정셀프재활)

2020.10.14 - [*사는이야기*/*병동일지-뇌수막종(뇌출혈 후유증)] - 5# 뇌수막종에서 수술후 부작용으로 뇌경색 출혈까지.. 뇌환자 보호자입장의 병동일지

첫날 수술이 끝나고 일반병실로 옮겨서

눈 뜨는거 보면

이름확인, 여기가 어딘지 확인, 오른 손 왼손 들어봐라 확인

그런 간단한 신경과 관련 테스트를 한다

테스트 끝나고 엄마 잠드신거 보고

예정된 퇴원일자는 2일 뒤였기때문에

2일동안 엄마 말동무 해주실 간병인분 오신거 보고

내일 출근을 위해 우린 가정으로 복귀

이때가 오후7시였고

집에 내려와서 저녁먹고 잠들었는데

새벽 1시에 전화가 걸려왔다

02-로 시작되는 병원전화번호

지금도 생각하면..

다시생각하기도 싫지만

자다 깨서 잠결에 전화받으니

엄마 긴급으로 중환자실로 옮겨야 한다고

아까 확인한 간단한 신경과 테스트는 잘했는데

2시간전에 한 테스트에서 말도 제대로못하고

어눌하게 대답하고

"여기가 어딘지 아시냐?"질문에

지역도 이상한곳 대답하고 했다고

출혈이 의심되고 

수술한부분 부은 것 같아서 중환자실로 옮겼다고

경과 몇시간 지켜보다가 

최악의 상황에는 재수술 해야할수도 있다고해서

내일아침에 회사에 연차내고 바로 올라간다고하고

 일단 알겠다고 하고 끊었다

잠이 안오고 놀랬지만

일단 그밤은 어쩔줄 몰라하며 뜬눈으로 지샜다.

다음날에 첫차뜨자마자 새벽에 바로 병원으로 달려갔는데

간병인도 어제엄마가 일반병실에서 중환자실로 옮겼기때문에

퇴근하고 집으로 돌아가신상황이라서

출입증 받아야해서 기다리고 

(코로나때문에 1환자 1보호자이고 

출입증 꼭 있어야 중환자실/입원실 등 내부 입장가능)

정신없게 간병인분께 환자표 건내받고 

중환자실로 뛰어 올라갔다

중환자실 병실에 누워있는 엄마보고

또 눈물 울컥

코줄 달고있는것도 너무 가슴아팠는데

엄마한테 나 왔다고하니 

눈 껌뻑껌뻑하면서 내쪽으로 쳐다보기도했다

그런데 중환자실 병실에 오래 못있고

30분이상 있을수없다고 나가서 대기하라고해서

일단 또 나와서 1층 로비의자에서 

무기한 대기를 했다 

그래도 엄마 얼굴 보고 나오니 다행이라 생각

나와서 한시간이 지났을까?

다시 02-로 서울아산병원 전화가 왔다

또 가슴이 덜컹

전화를 받으니

" 지금 당장 급히 다시오라고"

바로 중환자실로 올라가니 

내가 나가고나서 얼마안있다가

엄마가 토를 했고 

상황이 안좋아져서

바로 재 개두술 들어가야한다고

수술동의서를 작성하라고했다

처음에 한 수술이 좌측이었기 때문에

좌뇌 다시 개두해서 

출혈을 막아야 하는

긴급수술을 들어가야한다고

그런데 그 출혈부분이 

전두엽 부분이라

출혈이 많고 많이 상했으면

제거해야할 수도 있다는 말..

[의사선생님은 기분변화, 마비 등 과같은

학교다닐때 책으로 보던 전두엽증후군의 모든

케이스를 설명해주셨다] 

 며칠전 수술시 들었던.

뇌수막종 수술 부작용중에

뇌출혈이 있었는데..

그 상황을 내가 현실로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그렇게

몇십년만에 내가

엄마의 보호자가 되어

싸인을 하고 엄마는 수술을 하러 들어갔다. 

-

-

-

4~5시간정도후에

수술끝났다는 전화를 받고 

중환자실에서 몇시간 회복후 병실로 엄마 이동

16층 신경과 병동으로 배정받았는데

침실자리가 없어서 2인실로 배정

그날엔 놀랬지만

지금 담담하게 적어보면 

수술후 2인실로 옮긴 엄마는

콧줄을 끼고,

소변줄을 하고

의사선생님들의 소견으로는

오른쪽 일시적 편마비

...

좌뇌이기때문에

오른쪽이 영향을 받는데

오른쪽 팔

오른쪽 다리 움직임 불가.

우리가족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

일주일 전만해도 전화해서 농담하던 우리엄마가

갑자기 수술 부작용으로 고생하셔야한다니.

정신을 차리자 정신을차리자

지금당장 할수있는 것 부터 해보자

 마음먹으며 엄마옆에서 잠들었다

▲신경외과는 16층이라 163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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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뇌수막종 수술후 수술후유증으로

뇌출혈(뇌경색)을 겪고

재활하고있는 하루하루를 적어봅니다

처음에 저도 정보가없어서 너무 막막했는데

비슷한 상황에 계신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길 바라며,

사건의 시작 ;

한달전쯤 5월말 엄마한테 연락이왔었다

친구랑 건강검진받다가

우연히 뇌 쪽에 종양을 하나 발견했는데

다행히 크진않고 2,3cm 심각한건아니라 

뇌수막종으로 보이니 서울 큰병원가서 검사받아보라했다고

그래서 6월말에 급하게 서울 ㅇㅅ병원 올라가서

신경외과 전문의에게 외래진료받고

엄마가 가입한 보험중에 '의료 지원'이 있어서

외래진료와 수술예약도 엄청 빨리 예약이 가능했다 

(그때는 보험이 좋네~

다른사람들은 큰 병원진료보려면

몇달기다려야하는데

엄마는 바로 보고 바로수술날 잡을수있네 하면서

좋다고 생각했었지..)

외래진료 결과도 똑같았다

뇌수막종

수술이 급하진 않고

엄마가 50대라 나이도 많은편이아니라서

(신경외과에선 60세 미만환자들은

젊은환자로 보신다고 )

수술이 급하진 않지만

엄마는 화끈한 성격이라 ㅋㅋ 그냥 종양 떼어 버리고

신경안쓰고 남은인생 살고싶다해서

수술하기로 결정

그때 나와 동생들은 엄마 당신본인 결정이라

엄마 하고싶은대로 하세요~~ 하는 입장이었다

(개두수술은 백번천번 고려해야합니다

이때는 몰랐어요 

개두수술은, 뇌를 건들이는 수술은

최대한 제일 나중으로 생각해보시라고 얘기해드려요

경험자로써)

수술날을 잡고나서, 

역시큰병원이라 입원자리가 없어서

수술 3일전부터 입원해서  병원에서 대기!

2~3일동안 병원 1층 공원에서 산책도 하고 

여태 열심히 일해온 엄마 푹 쉬라면서 그렇게 농담을 주고 받았지... 

처음에는 엄마도 큰 걱정 하지마라고 해서 

큰 걱정안하고있었다

수술 하러 들어가는것도

큰 수술이아니라 아침에 급한 수술 하나끝나고

두번째 시간 대기 

그렇게 몇시간 기다리다가 오후 점심시간 지나서야

우리차례가 되어서 

엄마는 걱정하지말라며 수술실로 들어갔다

3층 수술실 앞에서 엄마보내고

무작정 대기 

요즘 코로나때문에 의자가 있는 보호자대기실도 다 막아져 있어서

수술종료후 의사선생님이 전화해주신다 하시니

그냥 그전화가 오길 기다리며 몇시간을 대기하고있어야 한다

3층에 있다가 너무 다리가아파서

동관1층 로비에 내려와 앉아서 무작정 대기했다

그렇게 정신없이 몇시간 대기후

02-로 시작되는 전화가 와서 (병원전화)

수술 끝났고 중환자실로 옮겼다고 연락와서

바로 중환자실로 올라가서 엄마확인

원래수술끝나면

중환자실에서 3시간정도 경과보고

입원실로 다시 옮겨준다

그렇게 첫날 수술은

일단 잘 끝났고 그렇게 

잘 마무리 되는 듯 했다  

18시간 뒤에 걸려온 전화에서 심장이 덜컹하기 전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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