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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개월이 흘렀지만

그때를 기억하며 쓰는,

혹시 누군가에는 도움이되길 바라며 쓰는 글.



처음, 테스터로 2줄 봤다가 

너무일찍 병원가면 아기집도 못보고

피검사만 하고 올수도있다고 하시는 분들이많아

주차수로 5주쯤에 병원 첫방문 했었어요.

그때 처음으로 아기집 확인했어요

예상 5주차, 배란예상일 후 3주차 정도에 갔네요 

(생리 예정일 1주후)

그때는 아기집도 보이고 난황까지 보고

기분좋게 귀가했었습니다

(병원 첫방문 : 크기 5주 2일 - 아기집확인)


1주후 방문에서는

예상주수가 6주 3일정도 예상하고갔었는데

처음에 갔던날 5주2일에비해

3일밖에안늘어났더라구요

5주 5일로

이때부터 살짝 걱정이되긴했는데

초기에는 예정일이 바뀌는 경우가 많다고

한시름 놓고 있었습니다

대신 유산방지 주사는 한대 맞고 귀가했어요

(일주일후 두번째 방문 :

방문전 예상크기는 6주 2일이었지만

초음파 보니 5주 5일크기 - 난황학인)


일주일 후에 다시한번 방문했는데

아이가 계속 성장이 더디더라구요

그때는 진짜  인터넷이나 맘카페에

'임신 초기 주차 느림' 으로

검색 진짜 많이 했었었어요 ㅋㅋㅋ

(3번째 방문 

6주 2일 크기 - 심장 확인 심장소리 안들림) 


하지만 검색은 소용없다는걸

나중에 알게되었죠

잘 붙어서 잘 태어날 아이는 

엄마가 격투기를 해도 잘 붙어있고

아닌 친구들은 하루종일 눕눕하고 있어도 

보내줘야한다는걸요


계속 성장이 더디다는 결과를 받고

다시 또 1주일 후에 방문했는데

심장은 보이는데

심장소리가 안들려 

경과를 지켜보자고 하셔서

3일 후에 한번 더 방문하고

심장이 안뛰어서 결국 '임신종결' 

판단 받았어요


저는 피비침도 한번도 없었고

배아픈것도 없고 그래서

걱정안하고있었는데

갑작스런 심장 정지로 이렇게 아이를 보내줘야하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그래도,  임신초기에 

특히 이렇게 극초기에 가는거는

정자난자가 세포분열할때부터

문제가 있었던거라

일찍 보내고 새로운 아기 기다리는게 더 낫다

는 위로아닌 위로도 주변에서 많이 받았지만

그래도 기다려왔던 아이라

이별도 쉽지않았어요







그래도 담담히

마음추스르며 바로 병원예약 잡았습니다

소파수술전 마지막 초음파 검사에서도

심장정지가 확정이라 

아침 10시쯤 병원갔는데

회사에 연차내고 오려고 12시쯤 수술바로잡았어요

담당선생님 서00 선생님이셨는데

수술바로 잡아주셔서 또 감사했죠




<퀸스 산부인과 계류우산 수술 후기>


수술은 생각보다 간단했습니다

임신계획은 몇개월에 걸쳐 햇는데

이별은 순간이라니 너무 

어의없고 처참하기도했지만

그래도 어쩌겠어요ㅠㅠ


보통은 임신부들이 출산하러 들어가는곳과

같은 곳 분만실에 들어가서

병원베드에 누워서 수술동의서 쓰고 

주사맞고 기다렸습니다

시간이 좀 흐르면 담당의사선생님 올라오시거든요

그럼 진짜 

출산실로 들어가서 분만베드 위에 똑같이누워서

수술받더라구요 

마취제 투여한다는 소리들리고

진짜 바로 떡실신

수술은 엄청빨리 금방 끝났어요 (15분내외)


수술후에는 

아까 대기한다고 누워있던 배드에 똑같이 누워있다가

마취가 깨면서 눈뜨는데

의사선생님과 간호사선생님이 다 알아서 해주셔서

하루종일 '멍'해 있긴했지만

절차같은것도 쑥- 지나갔네요

역시나 분만실이라서 옆침대에는 아기낳으러 오신

임신부들의 소리도 들리고

침대에누워있으니 별의별 생각이 다드는 순간이었어요

(접수부터 수술, 퇴원까지 1시간30정도 밖에 안걸려요

- 마취깨는 시간에 따라 개인차이있겠지만요)





마취가 깨야한다고

한시간 정도 침대에서 누워있었거든요

저는 저날 보호자로

친한언니랑 함께갔는데

(남편이 마침 또 출장을 가있어서가지고ㅠㅠ)

보호자와 함께 가면 좋아요

근데 저는 혼자갈 생각이었던터라..ㅋㅋㅋ

마취깨고 귀가 같이하라고는 하는데

다행히 마취깨고도 어지러운게 없어서

제가 운전해서 언니도 데려다주고

저도 집으로 귀가했네요 (덤덤하게ㅋㅋ)

하지만 마음 여리시고

걱정되시는분들은 보호자 꼭꼭! 함께

운전도 운전대 잡지마시고

편하게 귀가하시길!


+ 그리고 생리같은 하열이 1주일 동안 계속된다 하더라구요

실제로 수술 후로 계속 저는 생리대대신에

아기들 귀저기 제일 작은 사이즈로 구입해서

편하게 썼습니다.

다행히 그렇게 피가 철철은 아니였구요

평소생리보다 조금 더 증가한 양이였어요 

복통도 심한 분들은 배를 잡고 긴다고 하셨던 분들도있는데

저는 일반 생리통은 심했는데

이번엔 그렇게 배가 너무 아프거나 하지 않았어요

대신 첫날과 둘째날은 계속 뻐근하게 고통이 이어져서

침대에서 눕눕했네요




* 혹시 저랑같은 경우를 겪고계시는 분들 & 겪으실 분들

힘내세요정말!

수술은 생각보다 금방 끝나고

걱정과 달리 많이 아프지 않았습니다


다시 씩씩하게 준비해서

건강하고 예쁜아이 만나면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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